세계보건기구가 에볼라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진단 검사 역량 확대에 나섰다. 사태의 심각성이 커지자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도 직접 현지를 방문해 대응을 지휘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는 28일 콩고민주공화국 국립의학연구기관과 협력해 에볼라 진단 능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는 신속한 검사와 확진자 확인이 확산 차단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실험실 네트워크를 강화해 실시간 자료를 확보하고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해 생명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콩고민주공화국으로 향하고 있다”며 “이 나라는 과거 16차례의 에볼라 유행을 극복했으며 이번 17번째 유행도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즉시 함께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최근 콩고민주공화국과 우간다에서 발생한 에볼라 확산을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판단했다.
이번에 확인된 바이러스는 ‘분디부교형 에볼라’로 알려졌으며, 현재까지 국제적으로 승인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태다.
특히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지역은 무장세력 충돌이 계속되고 있어 방역 활동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의료시설 접근이 제한되고 일부 지역 주민들의 불신도 커 감염자 추적과 격리 조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유행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감염 의심자에 대한 신속한 검사와 격리, 접촉자 추적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국제사회와 협력해 현장 의료 지원과 검사 장비 공급을 확대하며 추가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