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이란을 상대로 사실상 ‘전면 해상 봉쇄’에 들어간다.
미군 중부사령부(센트콤, CENTCOM)는 성명을 통해 13일(현지시간) 오전 10시, 한국시간 기준 같은 날 오후 11시부터 이란의 모든 걸프 지역 항구를 대상으로 봉쇄 작전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아라비아만과 오만만에 위치한 이란 항구 전부를 포함하며, 이들 항구를 드나드는 모든 국가 선박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즉, 국적과 관계없이 이란 항구에 입항하거나 출항하는 선박은 모두 통제 대상이 된다.
다만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은 완전히 차단하지 않는다. 센트콤은 “비이란 항구를 오가는 선박의 경우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모든 선박을 차단하겠다”고 언급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에서 한발 물러선 조치로 해석된다.
결국 이번 조치는 이란 경제를 직접 겨냥하면서도, 글로벌 원유 공급망 충격은 최소화하려는 ‘절충형 봉쇄 전략’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란이 이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중동 긴장은 다시 급격히 고조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인 만큼, 작은 충돌도 국제 유가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