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0번의 성형 수술로 스스로를 ‘인간 바비’로 만들며 주목받았던 브라질 인플루언서 바바라 얀카브스키(31)가 의문의 죽음을 맞으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처음에는 약물 사용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결론났지만, 가족이 “살해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현지 경찰이 다시 수사에 들어갔다.
영국 매체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바바라는 지난달 2일 상파울루의 유명 변호사 레나토 데 비토(51)의 자택에서 속옷 차림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인스타그램에서 ‘보네카 데수마나(Boneca Desumana)’라는 이름으로 5만7000여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그는, 발견 당시 변호사와 함께 있었다.
데 비토는 경찰 조사에서 “바바라를 성매매 목적으로 고용했고, 함께 약물을 복용한 뒤 잠들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바바라가 의식을 잃자 약 9분 동안 살리려 했으며 이후 구급차를 불렀다고 주장했다. 당시 집 안에는 변호사의 연인 등 추가로 두 명이 더 있었고 모두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바바라의 유족과 검찰은 그의 사망이 단순한 약물 사고가 아니라 범죄행위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유족은 현장 수사에서
– 동석자 세 명에 대한 신체 감식 미실시
– 바바라 손톱 밑 DNA 미채취
– 휴대전화 포렌식 누락
등 여러 조사 공백을 지적했다. 가족은 “딸이 사망 전에 폭행이나 교살을 당한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 또한 바바라의 목, 다리, 눈 주변에서 확인된 상처를 근거로 “외부 공격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경찰은 사망 기록을 ‘의심스러운 사망’으로 변경하고 정밀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바바라는 그간 약 4만2000파운드(약 8300만 원)를 들여 눈썹거상, 코 성형, 지방흡입, 엉덩이 보형물 등 총 27차례 이상 성형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도 안면 거상술을 받은 뒤 양쪽 눈에 멍이 든 모습을 공개해 팬들의 우려가 이어졌지만, 그는 당시 “보기보다 심각하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바바라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미흡한 초기 수사 과정에 대한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 재개될 조사에서 새로운 단서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