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정책에 대응하여 투싼 SUV 일부 생산을 앨라배마 주 몽고메리 공장으로 이전하고 있다.
Financial Post에 따르면, 이 조치는 이미 시작되었으며 미국 시장에 판매될 투싼 차량에 해당된다.
이전에는 현대차의 계열사인 기아가 운영하는 멕시코 공장에서 이 차량들을 생산해왔다.
또한, 현대는 캐나다로 수출될 차량 생산을 미국에서 멕시코 공장으로 이전하고 있다.
몽고메리 공장은 2021년 2월부터 투싼 생산을 시작했으며, 관세 부과 전에는 올해 약 15만 대 이상 생산할 것으로 예상됐다.
회사는 생산 차질을 줄이기 위해 생산 능력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조지아 신공장을 통해 일부를 보완할 계획이다.
현대는 뉴욕 포스트에 낸 성명에서 “무역 전쟁의 심화와 다양한 예측 불가능한 거시경제 요인들로 인해 어려운 경영 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달 관세 대응을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를 신설했으며, 미국 내 부품 현지 조달을 통해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려 하고 있다.
또한 현대는 이번 달 초 관세 대응의 일환으로 신차 구매 고객에게 제공하던 무료 정기 점검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차량 가격 인상은 당장 계획에 없다고 밝혔으며, 미국 내 제조 시설에 2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도 지난달 공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