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주 의회에 최근 제출된 한 법안은, SNAP 혜택(일명 푸드스탬프)으로 탄산음료를 구입하지 금지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제30지구의 공화당 소속 매크 버틀러(Mack Butler) 주 하원의원이 발의한 HB 579은 미국 농무부(USDA)로부터 면제를 받을 경우, 주 내에서 SNAP 프로그램 혜택으로 탄산음료를 구입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SNAP 프로그램을 통해 구입할 수 있는 음식과 음료는 연방 차원에서 미국 농무부(USDA)가 결정하는데 특정 품목(탄산음료 등)을 푸드스탬프 대상에서 제외하려면 연방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다.
버틀러 의원은 “누구든 자기 돈으로는 원하는 음식이나 음료를 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세금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에서는 다르다”며 “정부가 건강한 식품 구매를 장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들의 건강과 발달이 가장 큰 관심사라고 말하면서, 아이들이 질 좋은 음식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미 다른 주들인 아칸소(Arkansas)와 인디애나(Indiana)는 미국 농무부에 탄산음료와 사탕을 SNAP 혜택 대상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
미국 농무부가 푸드스탬프 수혜자들의 구매 내역을 분석한 최신 연구는 2011년 자료로, 이 조사에 따르면 탄산음료가 SNAP 수혜 가구에서 가장 많이 지출한 항목 1위였고, SNAP을 이용하지 않는 일반 저소득층 가구에서는 2위였다.
하지만 일부 반(反)기아 단체들은 SNAP의 식품 구매 제한에 반대하고 있다. 그들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SNAP 수혜자들이 다른 저소득층 미국인들보다 설탕이 많이 든 음료를 더 많이 구매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