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기존 이미지 생성 모델 ‘달리3′(DALL-E3)를 대체하는 ‘챗GPT 4o 이미지 제네레이션’을 출시했다.
오픈AI는 25일(현지시간) 블로그·X(옛 트위터) 등을 통해 대표 AI 모델 ‘GPT-4o’와 결합해 텍스트와 이미지를 통합한 ‘챗GPT 4o 이미지 생성’ 기능을 공개했다.
오픈AI는 새 모델이 달리3보다 더 쉽고 정교하게 이미지를 생성한다고 설명했다. 기존엔 이용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생성하려면 프롬프트를 하나하나 입력해야 했지만 신규 모델은 이용자의 의도를 파악하려고 해 편집 등이 손쉬워졌다.
기존엔 ‘바퀴가 네모인 자전거를 그려줘’라고 요청하면 ‘바퀴는 원형이어야 한다’는 제약에 걸려 이미지를 구현하지 못했지만, 신규 모델은 네모난 바퀴를 가진 자전거 이미지를 생성해 준다. 이미지에 텍스트를 삽입해 카툰(만화) 형식의 이미지도 만들 수 있다.
‘뉴턴의 프리즘 실험을 기반으로 빛의 스펙트럼에 대한 다이어그램을 그려 달라’는 요청에 챗GPT 4o 이미지 제네레이션은 무지개 색상 용어를 표시한 이미지를 만들었다.
가브리엘 고 오픈AI 멀티모달 담당은 “이 모델은 GPT 모델의 언어 이해 능력과 고급 이미지 생성 기능을 결합해 참신함보다 실용성에 초점을 맞췄다”며 “최대 15개 이상의 객체를 정확하게 생성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교육 분야에서 혁신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픈AI는 이미지 생성 기능을 챗GPT 무료 이용자에게도 제공한다. 영상 AI ‘소라’에도 신규 모델을 적용한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이 모델이 만든 이미지를 처음 봤을 때 AI가 만든 것으로 생각하기 어려웠다”며 “이 도구로 사람들은 정말 놀라운 걸 만들어낼 수도 있고 불쾌감을 주는 걸 만들어낼 수도 있다. 자사 목표는 이용자가 원하지 않는 한 모델이 불쾌한 걸 만들어내진 않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지적 자유와 통제권을 이용자에게 줘야 마땅하다고 생각하지만,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보고 사회 의견을 경청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날 오픈AI는 올트먼 CEO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글로벌 확장·기업 파트너십 전략 등은 브래드 라이트캡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주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