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7일(현지시간) 영상을 통해 2024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다른 시대가 다른 리더십을 요구한다”면서 같은 공화당 예비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 외신들에 따르면 펜스 전 부통령은 폭스뉴스와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오늘날, 우리 당과 우리 나라는 링컨이 말했듯이 우리 본성의 더 나은 천사들에게 호소할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관하는 것은 쉬울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자라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하나님과 우리 가족 앞에서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고 발표한다”고 말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아이오와에서 가족 및 지지자들과 함께 선거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는 앞서 5일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출마를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2021년 1월6일까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였지만 이날 있었던 의회난입사태 이후 트럼프와 갈라서게 됐다.
대선에서 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상원의장을 겸하고 있었던 펜스 부통령이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뒤집기를 원했지만 펜스는 자신에게 그럴 권한이 없다며 관련 소송의 기각을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