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내홍에 대해 ‘가관’이라고 꼬집으면서도 “국민의힘도 걱정이지만 민주당도 걱정된다”고 했다.
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인 정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상대가 자중지란에 빠져 있으니 ‘적당히 대충 해도 이기겠지’ 하는 자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처럼 번질 수 있다는 느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선거운동은 하지 않고 감투만 요구하는 사람도 늘고 있고, 일은 안 하며 자리만 차지한 채 오만방자한 행태를 보이는 자들도 있다는 보고도 올라온다”며 “극히 일부고 대다수 관계자는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알지만 국민이 매 순간을 모두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고 했다.
이어 “한치의 자만과 방심도 용납됐다가는 순식간에 상황이 바뀔 수 있다. 국민의힘 상황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의 국민의힘 상황에 박수치다가는 우리가 그 상황을 맞을 수 있고, 그때는 그냥 끝”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아야 한다”며 “더 겸손해야 한다”고 했다.
정 의원은 “마지막까지 절박한 마음으로 끝까지 집중하는 쪽이 이긴다. 아직 두 달 넘게 남았다”며 “더 정신 차리고 더 분발해야 이긴다. 고지는 아직 멀었다. 끝나야 끝난 것”이라고 맺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