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코로나19 장기화 여파에도 불구하고 6년만에 최고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울산시는 2021년 울산지역 연간 수출액이 76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울산세관이 1일 공개한 자료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 수출액은 762억달러(통관기준 잠정치)로 2015년 729억 달러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월 중순 경 발표하는 확정치와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난해 수출액 730억 달러 이상 달성은 확실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는 1962년 특정공업지구 지정 이후 첫 수출 26만달러를 시작으로 2011년에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연간 수출액 1000억 달러를 달성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출도시로 성장해왔다.
하지만 이후 조선경기 침체, 국제유가 하락 등의 악재로 인해 2012년부터 수출액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했으며,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된 2020년에는 미중 무역분쟁까지 겹쳐 561억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해에도 코로나19 위기와 국제 공급망 불안, 국가 간 무역경쟁 등 어려운 대외 여건이 지속됐지만 글로벌 선박수요 증가와 석유화학제품 단가상승 등 주력산업이 생산과 수출이 활기를 띠면서 코로나19와 조선업 위기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다.
울산세관은 국제 선박수요 증가, 환경기준 강화에 따른 친환경 차량․조선업의 수요증가, 조선업 수주 회복, 석유화학제품의 지속적인 단가 상승, 친환경차량에 대한 수요 증가 때문으로 분석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상승효과를 유지해 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울산은 1962년 특정공업지구 지정 이후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대표 수출 도시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지켜나가고 있다”며 “전쟁터와도 같은 무역 현장에서 대한민국과 울산을 위해 헌신해 오신 기업인과 노동자, 시민 모두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