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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으면 덮쳤다…18명 공격한 ‘공포의 원숭이’

인도네시아 마을 2주간 발칵…주민 물고 할퀴어 40개 학교 휴교, 일부 피해자 12바늘 봉합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by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8월 7, 2026
in 미국/국제,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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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으면 덮쳤다…18명 공격한 ‘공포의 원숭이’

인도네시아의 한 마을에서 2주 동안 주민들을 잇달아 공격해 공포에 떨게 했던 원숭이가 결국 포획됐다. 이 원숭이에게 공격당한 주민만 18명에 달했고, 지역 내 학교 40곳이 문을 닫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AFP통신과 뉴스1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템빌라한 마을 당국은 7일(현지시간) 주민들을 공격해 온 성체 긴꼬리 마카크 원숭이를 포획했다고 밝혔다.

현지 소방구조 당국에 따르면 약 2주 동안 모두 19차례의 공격이 발생해 주민 18명이 다쳤다.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은 두 차례나 공격을 당했다.

특히 이 원숭이는 여러 사람이 모여 있는 곳보다는 혼자 있는 주민을 주로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갑자기 달려들어 사람을 물거나 손톱으로 할퀴는 방식으로 공격했다.

부상 정도도 가볍지 않았다.

일부 주민은 상처가 깊어 12바늘 이상을 꿰매야 했으며, 원숭이를 통한 감염 가능성에 대비해 광견병 예방접종까지 받아야 했다.

주민들 사이에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학교도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해졌다.

지역 내 학교 40곳이 휴교에 들어갔으며 수백 명의 학생에게 사흘 동안 온라인으로 수업을 받도록 했다. 당국은 추가적인 위험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오는 10일부터 학생들의 등교를 재개할 방침이다.

주민들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원숭이는 6일 밤 마을에 설치된 덫에 걸리면서 마침내 붙잡혔다.

구조당국이 공개한 영상에는 포획된 원숭이가 우리 안에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은 듯한 모습을 보이는 장면도 담겼다.

원숭이는 수마트라 리아우주의 주도 페칸바루로 이송됐으며, 질병 감염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혈액검사와 관찰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그러나 주민들의 불안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마을 관계자는 문제의 원숭이가 다른 개체들과 무리를 지어 활동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또 다른 원숭이가 사람을 공격할 가능성에 대비해 계속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야생동물과 주민 간 충돌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팜유 농장 개발 등을 위한 열대우림 개간으로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줄어들면서 원숭이를 비롯해 코끼리와 호랑이 등이 인간 생활권으로 내려오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번 사건 역시 단순한 야생 원숭이의 난동을 넘어 개발로 인해 인간과 야생동물의 생활 영역이 충돌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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