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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원에 나섰던 美빅테크, 민주당 압승에 긴장…머스크도 타격

데이터센터 규제·AI 안전성 조사 강화 전망…텍사스서 거액 쏟은 머스크 지원 후보들 잇따라 패배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by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11월 5, 2026
in 미국/국제, 정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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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원에 나섰던 美빅테크, 민주당 압승에 긴장…머스크도 타격

미국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압승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를 다져온 빅테크 기업들이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됐다고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서 인공지능(AI) 규제와 데이터센터 건설을 둘러싼 조사와 정책 논의가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한 뒤 아마존과 메타,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술기업은 백악관과 관계를 개선하는 데 공을 들였다. AI 산업에 막대한 투자를 해온 기업들은 규제 완화와 정책 지원을 기대하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기금과 백악관 연회장 건설 사업 등에 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해 1월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 사업인 ‘스타게이트’를 발표했고, 같은 해 12월에는 주 정부의 AI 규제 권한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빅테크 기업들은 우호적인 정책 환경 속에서 미국 곳곳에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데이터센터가 막대한 전력과 물을 사용하고 인근 지역에 소음과 빛 공해를 일으킨다는 우려가 커지며 주민 반발이 확산했다. 올해 미국 전역에서는 데이터센터 규제와 관련한 주민투표 안건이 최소 50건 상정됐다. NBC뉴스 출구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6%가 거주 지역의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했고, 56%는 AI와 데이터센터가 투표 결정에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선거 과정에서 AI가 일자리를 위협하고 인류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유권자들의 우려를 부각했다. 새 의회가 내년 1월 출범하면 빅테크 경영진을 소환해 AI 개발의 안전성과 데이터센터 확대 문제를 추궁할 가능성이 있다. 에드 마키 민주당 상원의원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소환장에 필요한 종이를 대려면 숲을 새로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번 선거 결과는 공화당 후보들을 적극 지원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에게도 타격이 됐다.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사업 기반을 옮긴 머스크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 텍사스 공화당 후보들을 위해 정치자금 2억500만달러 이상을 쏟아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텍사스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잇따라 승리하면서 머스크의 지원은 선거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

데이터센터 건설 반대 입장을 밝혀온 민주당 지나 이노호사 후보는 공화당의 그레그 애벗 현 주지사를 꺾었다. 민주당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도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했다. 민주당이 텍사스 주지사 선거에서 이긴 것은 1990년 이후 처음이다.

탈라리코 후보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세상의 모든 돈으로도 텍사스 주민들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머스크를 겨냥했다. 머스크는 엑스에 “내 선거 개입용 우주 레이저가 이번엔 효과가 없었나 보다”며 “우주 데이터센터가 지금은 꽤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썼다.

BI는 이번 민주당의 ‘블루 웨이브’를 데이터센터 확산에 대한 주민 반발이자 실리콘밸리 엘리트와 그들이 제시한 미래 비전에 대한 심판으로 해석했다.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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