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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과 잘 지내”…“핵미사일 112기라면 관계 좋아야”

오하이오 중간선거 유세서 발언…북한 핵무기 수치 근거는 밝히지 않아, 지난 8월엔 ‘57기’ 언급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by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10월 4, 2026
in 미국/국제, 정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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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과 잘 지내”…“핵미사일 112기라면 관계 좋아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언급하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매우 잘 지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무기를 가진 나라의 지도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하면서, 북한이 핵미사일 112기를 보유하고 있다면 김 총비서와 잘 지내는 편이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다만 ‘112기’의 근거나 산정 기준은 설명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밴덜리아에서 열린 중간선거 유세에서 자신의 외교 관계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 그는 먼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뒤, “나는 김정은과 매우 잘 지낸다”고 주장했다. 이어 핵무기를 보유한 지도자와 좋은 관계를 갖는 것이 현명하다는 취지로 ‘112기’라는 숫자를 언급했다.

발언 맥락상 112기는 북한의 핵무기 또는 핵미사일 전력을 가리킨 것으로 보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 수치가 핵탄두인지 미사일인지, 어떤 자료에 근거한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지난 8월에는 북한이 “매우 강력한 핵무기 57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어 두 발언의 숫자 차이도 주목된다. 이번 언급만으로 북한의 실제 핵무기 보유 규모가 112기라고 확인된 것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 김 총비서와 세 차례 만났다. 2018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첫 북미 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 비핵화와 관계 개선을 위한 공동성명이 나왔지만, 구체적인 비핵화 일정과 검증 방식은 합의하지 못했다. 2019년 하노이 회담은 제재 완화와 핵시설 폐기 범위를 둘러싼 이견으로 결렬됐고, 같은 해 판문점에서 두 정상이 다시 만났지만 실무 협상은 성과 없이 중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에도 김 총비서와의 관계를 외교적 자산으로 내세우며 대화 의지를 여러 차례 언급해 왔다. 그러나 북한은 핵무기를 국가 안보의 핵심 수단으로 주장하고 있고,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은 장기간 교착 상태에 놓여 있다. 정상 간 친분이나 과거 만남만으로 핵 문제의 진전이 보장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이번 발언은 정책 변화의 발표라기보다 유세 현장에서 자신의 정상 외교와 대북 접근을 강조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핵보유국 지도자들과의 관계를 외교의 중요한 요소로 강조하는 가운데 나왔다. 동시에 확인되지 않은 핵무기 숫자를 언급하면서 북한의 전력을 어느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지, 향후 북미 대화에서 비핵화를 어떤 조건으로 다룰지에 대한 질문도 남겼다. 백악관이나 미국 정부가 ‘112기’ 발언에 대한 추가 설명을 내놓지 않은 만큼, 해당 수치의 의미와 정책적 함의는 아직 불분명하다.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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