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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강진 잔해 속 3개월 아기 극적 구조…주민들 맨손으로 콘크리트 들어 올렸다

규모 7.4 강진으로 건물 붕괴…희미한 구조 요청 듣고 주민·자원봉사자 구조 나서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by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8월 12, 2026
in 미국/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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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강진 잔해 속 3개월 아기 극적 구조…주민들 맨손으로 콘크리트 들어 올렸다

콜롬비아를 강타한 규모 7.4의 강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생후 3개월 된 아기와 아버지가 주민들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구조됐다.

CNN에 따르면 10일 발생한 지진으로 콜롬비아 칼리의 5층짜리 주거단지 ‘라 토레스 델 리모나르’ 일부가 무너졌다.

당시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하던 주민 브라이언 오소리오 술루아가는 건물 한 동이 완전히 붕괴된 모습을 발견하고 현장에 멈춰 섰다.

가스 누출 위험이 있다는 경고가 있었지만 오소리오는 잔해를 향해 생존자가 있는지 계속 소리쳤다. 주변 사람들에게 잠시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한 뒤 귀를 기울이자 잔해 깊숙한 곳에서 희미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기 있어요. 아기와 함께 있습니다.”

오소리오와 주변 주민, 자원봉사자들은 곧바로 구조에 나섰다. 별다른 장비도 없이 맨손으로 잔해를 걷어내던 이들 앞에는 거대한 콘크리트판이 가로막고 있었다.

처음에는 꿈쩍도 하지 않았지만 여러 사람이 힘을 합쳐 콘크리트판을 들어 올렸고, 다른 주민들이 그 틈으로 들어가 생존자를 찾았다.

잔해 사이에서 발견된 생후 3개월 아기는 처음에는 얼굴이 자줏빛을 띨 정도로 호흡이 어려운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이 주변 잔해를 제거하자 아기는 다시 숨을 쉬기 시작했고 얼굴에도 혈색이 돌아왔다.

아기는 곧바로 경찰관에게 넘겨진 뒤 구급차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아기 곁에는 아버지도 콘크리트 구조물 아래 갇혀 있었다. 팔에서 피를 흘리는 등 부상을 입은 상태였지만 살아 있었고, 주민들은 구조 작업을 계속해 아버지까지 무사히 밖으로 끌어냈다.

오소리오는 CNN에 “혼자서는 그 콘크리트를 들어 올릴 수 없었다”며 “모두가 힘을 합쳤기 때문에 두 사람을 살릴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콜롬비아에서는 지난 10일 오전 7시 34분 서부 초코주 산호세델팔마르 인근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다.

콜롬비아에서 10여 년 만에 발생한 가장 강력한 수준의 지진으로 칼리와 페레이라를 비롯한 서부 지역에서 건물 붕괴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지진 발생 이틀째에도 곳곳에서 생존자 수색과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진앙과 가까운 초코주 일부 원주민 거주 지역은 교통이 끊기거나 접근이 어려워 피해 규모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일부 지역은 태평양 연안 부에나벤투라 항구에서 배를 타고 약 5시간을 이동해야 접근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구호 인력이 아직 도착하지 못한 지역도 있어 사상자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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