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원자폭탄 개발과 연관됐던 앨라배마의 역사적인 산업시설 부지가 80여 년이 지난 지금 데이터센터 후보지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AL.com에 따르면 앨라배마 탈라데가카운티의 소도시 칠더스버그(Childersburg)가 소유한 산업단지 부지가 새로운 데이터센터 건설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다.
인구 약 5,000명의 칠더스버그는 1940년대 미국의 전쟁 수행을 지원하는 핵심 산업시설 가운데 하나가 자리했던 곳이다.
미 육군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이곳에 ‘앨라배마 오드넌스 웍스(Alabama Ordnance Works)’라는 대규모 폭발물 생산시설을 건설했다. 이 공장은 연합군의 전쟁 수행에 필요한 폭발물을 생산했으며 미국의 극비 원자폭탄 개발계획인 ‘맨해튼 프로젝트’와도 연관된 시설로 알려져 있다.
당시 군수산업으로 성장했던 이 지역이 이제는 21세기의 핵심 산업으로 떠오른 데이터센터 유치 후보지로 변신을 모색하고 있는 셈이다.
데이터센터가 검토되는 곳은 현재 칠더스버그시가 소유하고 있는 산업단지다.
다만 이번 사업은 아직 후보지 검토 단계로, 데이터센터 건설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개발 기업이나 구체적인 투자 규모, 시설 규모와 착공 일정 등도 현재 공개된 내용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칠더스버그는 탈라데가카운티에 위치한 소도시지만 과거 대규모 군수공장이 들어서면서 미국의 제2차 세계대전 산업사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했다.
80여 년 전 전쟁을 뒷받침했던 산업 부지가 AI와 클라우드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로 다시 개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