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주의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이어가며 지난 6월 주택 거래량이 2022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매물도 크게 늘어나면서 수년간 이어졌던 공급 부족 현상도 점차 완화되는 모습이다.
앨라배마부동산협회는 21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 6월 주 전역에서 모두 7,138채의 주택이 거래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보다 2.9%,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한 것으로, 주택 거래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앨라배마부동산협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에번 무어는 “모기지 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해보다 낮아졌고, 매물과 신규 주택 건축이 함께 증가하고 있어 7월에도 주택 거래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주택 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오름폭은 다소 둔화됐다.
6월 앨라배마주의 중간 주택가격은 28만2,139달러로 전달보다 1.1%,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 상승했다.
다만 최근 두 달 동안 가격 상승세가 완만해지면서 구매자들이 가격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매물 증가였다.
시장에 나온 주택은 모두 2만1,681채로 코로나19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보다 2.1%, 지난해보다 6.8% 증가한 수치다.
또 주택이 시장에 머무는 기간도 전달보다 평균 4일 늘어나면서 구매자들이 충분히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주택 공급 기간은 5월 4.4개월에서 6월 4.3개월로 소폭 줄었지만, 이는 거래가 더욱 활발해졌기 때문이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현재 공급 수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주택 거래 금액도 크게 증가했다.
6월 총 거래액은 23억3천만 달러로 전달보다 6.4%,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3% 늘었다.
고용시장도 주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기준 앨라배마주의 실업률은 3.0%로 전달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전국 평균인 4.3%보다는 크게 낮았다.
건설업이 2,800개의 일자리를 추가하며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고, 교육·보건 서비스와 전문 서비스업도 고용 증가세를 이어갔다.
신규 주택 건설도 활발하다.
5월 신규 주택 건축 허가는 1,64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증가했으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부동산협회는 매물 증가와 신규 주택 공급 확대, 지난해보다 낮아진 모기지 금리 등을 고려할 때 앨라배마 주택시장의 회복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