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순에 접어들었지만 앨라배마의 가을은 아직 멀어 보인다. 이번 주에도 곳곳에서 낮 최고기온이 90도대 중후반까지 치솟고,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적어도 이달 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AL.com과 미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14일 앨라배마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화씨 90도대 중후반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투스칼루사는 99도까지 올라 세 자릿수에 육박할 전망이다.
더위는 화요일인 15일 더욱 심해진다. 헌츠빌을 포함한 북부 앨라배마 일부 지역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폭염주의보(Heat Advisory)가 발효될 예정이다.
기온에 높은 습도까지 더해지면서 체감온도는 일부 지역에서 화씨 100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장시간 야외활동 시 온열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늦더위의 원인은 앨라배마 지역을 지배하고 있는 강한 고기압이다. 기상청은 이 고기압의 영향이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일부 기상모델에서는 주말을 전후해 한랭전선이 내려올 가능성도 제시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가을 날씨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미 기후예측센터(CPC)의 8~14일 전망에서도 앨라배마 전역은 오는 27일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나타날 가능성이 50~60%에 이르는 것으로 전망됐다.
따라서 앞으로 최소 1~2주 동안은 낮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늦여름 날씨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9월 말에서 10월 초로 넘어가면서 변화 가능성은 조금씩 커질 전망이다. CPC의 3~4주 장기전망에서는 앨라배마의 평년 이상 기온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이전 전망보다 확률이 낮아지고 있으며, 중서부를 중심으로 나타나는 기온 하락세가 향후 남부까지 내려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결국 앨라배마에서 본격적으로 ‘가을다운 가을’을 느끼려면 적어도 9월 말에서 10월 초까지는 기다려야 할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