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지난해 직원 수가 12만948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직원 평균 연봉도 반도체(DS) 성과급 증가에 힘입어 전년보다 1000만 원가량 증가한 1억3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11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4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등기 임원을 제외한 국내 임직원 수는 총 12만9480명으로 전년(12만4804명)보다 4600여명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2023년에도 임직원이 전년 대비 3400명 늘어 역대 최고치를 찍었는데, 2년 연속 신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늘어난 인력은 대부분 DS부문 소속으로, 2023년 대비 4450명 증가한 7만8669명으로 집계됐다. 모바일·TV ·생활가전 제품을 담당하는 DX 임직원 수는 226명 증가한 5만811명이다.
지난해 어려운 대내외 환경과 범용 메모리 업황 부진에도 미래 반도체 사업을 이끌 인재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적극적인 채용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직원 평균 급여도 1억3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000만 원가량 늘었다. 임직원 평균 급여 상승은 DS부문의 성과급이 증가한 영향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23년 반도체 불황 여파로 DS부문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 연말 성과급을 지급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메모리 사업을 중심으로 반도체 영업이익이 증가해 흑자 전환에 성공, DS 임직원의 2024년 초과이익성과급(OPI)은 연봉의 14%가 지급됐다.
또 메모리사업부 직원들의 경우 특별 격려금으로 200만 원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