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걸프 지역에 위치한 미국 빅테크 기업의 핵심 인프라를 직접 공격했다고 주장하면서 전쟁이 ‘기술 전쟁’으로까지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2일(현지시간) ‘진실한 약속 4’ 작전을 통해 미국 기업 데이터센터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IRGC는 “첫 번째 조치로 Amazon의 바레인 클라우드 서비스 센터를 공격해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바이에 위치한 Oracle 데이터센터 역시 공격 대상이었다고 밝혔다.
또 IRGC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군기지 7곳도 함께 타격했다고 주장하며, 공격 범위가 군사시설을 넘어 기술·경제 인프라로 확대됐음을 시사했다.
이번 공격은 사전 경고 이후 실제 행동으로 이어진 것이다. IRGC는 앞서 “이란 지도부 암살이 반복될 경우 미국의 IT 및 AI 기업들을 타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공격 대상으로는 Microsoft, Google, Apple, Meta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Amazon Web Services(AWS)는 최근 성명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 데이터센터가 드론 공격을 받아 일부 서비스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인정했다.
전문가들은 데이터센터가 군사기지와 달리 방어 체계가 취약한 ‘소프트 타깃’이라는 점에서 향후 공격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중동 전쟁이 단순한 군사 충돌을 넘어, 글로벌 IT 인프라와 디지털 경제까지 직접 겨냥하는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