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앨라배마 매디슨카운티에서 거센 주민 반발을 불러왔던 플린트강 인근 폐수처리시설 건설 계획이 결국 취소됐다.
AL.com에 따르면 IntegraWater Madison County는 뉴마켓(New Market)의 베리힐(Berry Hill) 커뮤니티 인근에 추진하던 폐수처리시설의 배출허가 신청을 3일 철회했다. 이에 따라 해당 부지에서 추진되던 프로젝트는 사실상 백지화됐다.
시설 예정지는 윈체스터 로드 인근 플린트강 유역이었다. 플린트강은 지역 주민들이 카약과 세례 등 다양한 야외·지역사회 활동에 이용하는 수로다.
존 맥도널드 IntegraWater Madison County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장기 계획을 재조정하고 플린트강 윈체스터 로드 부지에 대한 배출허가 신청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폐수처리시설이 지역 성장에 필요한 기반시설이라는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주민들의 우려를 이해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폐수 재활용과 처리 과정에 대한 정보를 웹사이트 등을 통해 공개하고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번 시설을 둘러싼 반발은 계획이 알려진 직후부터 이어졌다.
지역 주민들은 ‘Keep Flint River Clean’ 운동을 조직하고 앨라배마 환경관리청(ADEM)의 허가 절차에 반대해 왔다. 일부 주민들은 IntegraWater Madison County를 상대로 소송도 제기했다.
특히 주민들은 인근 메리디언빌에 있는 기존 IntegraWater 폐수처리시설의 운영 상황을 문제 삼았다.
AL.com 보도에 따르면 해당 시설과 관련한 수질 자료에서 미 환경보호청(EPA)이 오염물질 상태를 ‘중대한 미준수(Significant Noncompliance)’ 수준으로 분류했으며, 암모니아성 질소가 높은 수준을 보이고 대장균과 고형물도 환경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주민들은 기존 시설에서 하루에도 여러 차례 강한 하수 냄새와 날카로운 소음이 발생한다고 주장해 왔다.
시설 건설에 반대해 온 주민 멜리사 스태퍼드는 이번 결정에 대해 “신중하게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개발을 원하지만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존중하는 현명하고 환경적인 방식의 개발을 원한다”며 앞으로도 플린트강의 수질과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보호하기 위한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주민 단체는 이번 사업 철회 이후에도 플린트강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비슷한 개발 문제를 겪는 다른 지역사회와 대응 전략을 공유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