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100만 유로(약 16억 원)에 당첨된 복권이 쓰레기 더미 속에서 극적으로 발견되는 일이 벌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 지역의 한 여성은 지난 2일 동네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입한 뒤 당첨 여부를 확인했다. 하지만 판독기에 ‘지급 불가’라는 메시지가 표시되자 낙첨된 것으로 오해하고 복권을 그대로 버렸다.
그러나 ‘지급 불가’는 당첨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소규모 판매점에서 지급할 수 없는 고액 당첨금이라는 의미였다. 여성은 가족을 통해 자신이 100만 유로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지만, 이미 복권은 쓰레기 수거 차량에 실려 간 뒤였다.
여성은 즉시 지역 폐기물 관리기관에 도움을 요청했고, 복권을 찾는 데 필요한 모든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서약서까지 제출했다.
폐기물 관리기관은 복권이 버려진 시간과 쓰레기 수거 동선을 추적해 해당 수거 차량을 찾아냈다. 이후 위험물질이 섞여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 전문 장비를 갖춘 업체로 차량을 옮긴 뒤 본격적인 수색 작업을 시작했다.
작업팀은 하루가 넘는 시간 동안 쓰레기를 일일이 뒤진 끝에 복권을 훼손되지 않은 상태로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폐기물 관리기관 관계자는 “발견 가능성이 매우 낮았지만 기적적으로 복권이 온전한 상태로 남아 있었다”며 “당첨자에게 복권을 찾았다는 소식을 전했을 때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이번 사례는 당첨 여부를 확인할 때 단순한 안내 문구만 보고 복권을 폐기하지 말고, 고액 당첨 여부를 반드시 공식 판매처나 복권 운영기관을 통해 다시 확인해야 한다는 교훈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