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트 뮤지컬 영화 ‘록키 호러 픽처 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영국 배우 팀 커리가 향년 80세로 별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커리 측은 그가 지난 2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커리는 한동안 건강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커리는 1975년 개봉한 뮤지컬 영화 ‘록키 호러 픽처 쇼’에서 독특하고 파격적인 캐릭터인 프랭크 N. 퍼터 박사를 연기하며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영화는 개봉 당시보다 이후 심야 상영 등을 통해 열광적인 팬층을 형성하면서 대표적인 컬트 영화로 자리 잡았고, 커리의 연기 역시 그의 경력을 상징하는 역할이 됐다.
이후 커리는 영화 ‘클루’, ‘나 홀로 집에 2’, ‘삼총사’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폭넓은 연기 활동을 이어갔다.
영화뿐 아니라 연극 무대에서도 활약했다. ‘아마데우스’, ‘마이 페이버릿 이어’, ‘몬티 파이튼의 스팸어랏’ 등을 통해 세 차례 토니상 후보에 올랐다.
커리는 2013년 뇌졸중을 겪은 뒤 휠체어를 사용하면서 활동을 크게 줄였다.
그러나 연기 활동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았고, 2024년 공포영화 ‘스트림(Stream)’을 통해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며 팬들의 반가움을 샀다.
영화와 연극, 뮤지컬을 넘나들며 독창적인 캐릭터를 만들어온 커리는 특히 ‘록키 호러 픽처 쇼’를 통해 수십 년간 이어진 컬트 문화의 상징적인 배우로 기억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