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주 유일의 연방 공인 원주민 부족인 Poarch Band of Creek Indians 이 부족 영토 및 역사적 유적지 인근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태양광 발전 사업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부족 의회는 최근 성명을 통해 볼드윈 카운티 북부와 에스캄비아 카운티에서 추진 중인 세 곳의 대형 태양광 사업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상 사업은 다음과 같다.
- Silicon Ranch 의 스톡턴 태양광 발전단지
- 볼드윈 카운티 텐소 지역 태양광 발전 사업
- 부족 소유지와 인접한 에스캄비아 카운티 태양광 사업
부족 의회는 “남부 앨라배마 지역의 문화적 중요성이 있는 장소들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책임감 있게 대응하겠다”며 “충분한 정보를 확보하기 전까지는 공식 찬반 입장을 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텐소 지역은 부족 역사와 깊은 관련이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크리크족은 유럽계 이주민이 들어오기 전 현재의 앨라배마와 조지아 일대에 거주했으며, 1830년대 강제 이주 정책으로 대부분 서부 지역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일부 부족원들은 탈출에 성공해 현재 텐소 지역에 정착촌을 형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부족 측은 문화재 보존 담당 부서를 통해 세 사업 개발사에 모두 접촉해 문화·역사 유적 보호 문제를 논의하려 했다고 밝혔다.
다만 텐소 태양광 사업 개발사 측에서는 아직 공식 답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업은 월든 리뉴어블스 와 연계된 텐소 솔라가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논란을 불러온 사업은 스톡턴 태양광 발전단지다.
지난 2월 열린 주민 설명회에는 300명 이상이 참석해 환경 훼손 우려를 제기했으며, 남부 앨라배마 지역 신규 태양광 사업을 1년간 중단하는 법안도 주의회를 통과했지만 절차상 문제로 최종 법제화되지는 못했다.
미국 연방법은 종교적·문화적 가치가 있는 토지에서 연방 허가가 필요한 개발 사업이 진행될 경우 원주민 부족과 협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포치 크리크 부족은 최근 수년간 경제적 영향력도 크게 확대해 왔다. 부족은 카지노·호텔 브랜드인 윈드 크리크 호스피털리티 를 운영하고 있으며, 정부 조달 사업 기업인 PCI Federal 을 통해 미국 국방부와 연방기관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번 발표로 남부 앨라배마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태양광 개발 사업이 환경 문제뿐 아니라 원주민 문화유산 보호 문제까지 포함하는 새로운 쟁점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