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법원은 24일(월) 밤 앨라배마 주의회가 새롭게 그린 연방하원 선거구 지도를 저지하고, 공화당이 이끄는 주 의회에 계획된 선거구가 아닌 2개 선거구를 포함하는 새로운 선거구를 만들도록 명령했다.
3명의 심사위원단은 판결문에 “흑인 유권자들은 다른 앨라배마인들보다 선택한 후보자를 선출할 기회가 적다”고 적시했다.
심사위원들은 투표권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높은 흑인 유권자를 포함하는 선거구에 대한 계획된 새로운 지도를 발견했다.
판사는 “우리는 원고가 연방 법률을 위반하는 선거구 획정 계획에 따라 2022년 의회 선거에서 투표해야하는 경우, 돌이킬 수없는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만장일치의 판결은 지난해 11월 버밍엄 장관, 앨라배마주 NAACP, 그리고 미국시민자유연합(American Civil Liberties Union)을 대표하는 여러 개인들을 대표하여 제기된 소송에서 나온 것이다.
ACLU는 성명에서 “법원이 기각한 지도는 흑인 구역으로 버밍엄 일부와 앨라배마주 블랙벨트 일부를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ACLU는 “흑인이 앨라배마 인구의 약 27%인 반면, 흑인은 7개 의회 선거구 중 한 곳(14%)에서만 대표된다”고 지적했다.
판결문에서 판사들은 주 의원들에게 2월 11일까지 “흑인 유권자들이 투표 연령의 다수를 차지하거나 그와 상당히 가까운 두 개의 선거구를 포함할 필요가 있다”는 새로운 지도를 만들 것을 지시했다.
판사들은 의원들이 기한을 넘길 경우 법원은 ‘매우 유능한 전문가’를 대신 얻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앨라배마 주 법무장관 스티브 마셜(Steve Marshall)의 대변인은 그의 사무실이 판결에 동의하지 않으며 “앞으로 며칠 안에” 결정에 항소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P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