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용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 하락세가 지난 11월 상반월에 이어 하반월에도 이어졌다.
7일 시장조사업체 위츠뷰(Witsview)에 따르면 11월 하반월 TV용 32인치 LCD패널 평균가격은 42달러로 직전인 11월 상반월 대비 2.3% 하락했다.
43인치는 86달러로 1.1% 하락했고, 55인치는 140달러로 6.7%, 65인치는 216달러로 4% 하락했다. 75인치는 330달러로 2.9% 하락했다. 55인치 이상 대형 패널의 가격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분기별 평균 가격 증감률을 보면 32인치는 4분기에 3분기 대비 41% 하락해 하락폭이 가장 컸다. 43인치는 32.4%, 55인치는 29.7% 하락했고, 65인치와 75인치는 각각 19.6%, 13.6% 하락한 가격을 보였다.
모니터와 노트북에 사용되는 IT용 LCD패널 가격에서는 모니터용만 11월 상반월 대비 소폭 하락한 모습이다.
모니터용 패널에서 21.5인치는 74달러로 0.5% 하락했고, 27인치는 93.6달러로 0.7% 하락했다. 노트북용 패널은 15.6인치가 80.2달러, 17.3인치가 92.8달러로 동일한 가격을 나타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면적 TV 수요 증가로 면적 기준 수요 증가가 지속되고 있지만 대수 기준 수요 부진으로 TV 패널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지난 2년간 신규 증설이 이뤄지지 않아 공급 면적 증가에 제한이 있는 상황에서 2022년에는 LCD 패널 가격 안정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연말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내년 초 중국의 춘절을 앞두고 재고 축적 수요 증가로 인한 점진적인 가격 하락폭 축소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업계는 LCD 패널 가격이 내년 초까지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다가 중반부터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