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자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 긴급사용승인을 내주기로 결정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사안에 정통한 관리들을 인용, 이미 FDA가 모더나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전했다.
다만 FDA는 아직 결정사항을 발표하지 않았으며, 의료진과 피접종자들에 대한 서면 전달사항을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FDA 백신·생물의약품 자문위원회는 찬성 20표와 반대 0표, 기권 1표로 모더나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승인 권고안을 가결했다.
FDA가 자문위 결정을 바탕으로 18일 이 백신의 긴급사용승인을 결정할 경우 22일부터 모더나 백신 최초 공급분인 590만회분이 미 전역에 배포된다.
모더나 백신이 긴급사용승인을 받으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유통되는 코로나19 백신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