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을 보유한 멕시코 재벌이 비트코인을 띄우자 멕시코 당국이 비트코인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이날 성명을 통해 “금융기관들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으로 공공사업을 수행하고 제공할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 또 “이 정책이 조만간에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암호화폐가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명은 멕시코 억만장자인 리카르도 살리나스 플리에고가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사용을 독려한 후 나왔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저와 제 은행(아스테카)은 비트코인을 수용하는 최초의 은행이 되기 위해 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투자자라도 암호화폐(가상화폐)와 그 미래에 대해 배우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스테카 은행에서 고객에게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살리나스는 은행뿐 아니라 방송 및 통신, 소매업 등을 거느린 그룹 살리나스의 회장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자산은 158억 달러(17조9000억 원)다.
살리나스의 트윗으로 비트코인은 급등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29일 오전 6시 10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6.05% 급등한 3만466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