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중부 톨레도주에서 고속열차 두 대가 충돌해 최소 10명이 숨졌다. 현지 언론은 사망자가 46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지만, 지역 당국이 공식 확인한 사망자 수는 초기 발표 기준 10명으로 집계가 진행 중이다.
사고는 28일 오전 9시쯤 마드리드와 세비야를 잇는 고속철도 노선에서 발생했다. 카스티야라만차 지역 정부 대변인 에스터 파디야는 당국이 최소 10명의 사망을 확인했으며,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스페인 현지 매체들은 이후 민방위 관계자들을 인용해 사망자가 46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사고에는 스페인 국영 철도회사 렌페(RENFE) 열차와 민간 철도회사 이리오(IRYO) 열차가 연루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운행을 멈춘 열차의 뒤쪽을 다른 고속열차가 들이받아 객차 두 량이 탈선했다. 두 열차에는 모두 500명 이상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 현장에서는 객차 일부가 심하게 파손되고 잔해가 비탈길 아래까지 흩어졌다. 구조대는 생존자 구조와 부상자 이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 군 긴급대응부대도 현장에 투입됐다.
철도 운영사 아디프(ADIF)는 사고 이후 마드리드와 안달루시아를 잇는 고속철 운행을 중단했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사고 보고를 받은 뒤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스페인에서는 올해 1월에도 남부에서 열차 사고가 발생해 45명이 숨졌다. 이번 사고는 광범위한 고속철도망을 운영하는 스페인에서 올해 발생한 두 번째 대형 열차 참사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밝히기 위한 조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