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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부부, ‘고문 공모’ 추가 기소

미 검찰, 미국인 3명 포함 피해자 9명 고문 혐의 적시…모든 혐의 유죄 인정되면 각각 최소 50년형 가능성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by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10월 9, 2026
in 미국/국제, 정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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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부부, ‘고문 공모’ 추가 기소

미국 검찰이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에게 고문 공모 혐의를 추가했다. 기소장에는 미국인 3명을 포함해 피해자 9명이 베네수엘라 구금시설에서 고문을 당했다는 의혹이 담겼다. 두 사람이 모든 혐의에서 유죄로 인정될 경우 각각 최소 5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검찰은 8일(현지시간) 마두로와 플로레스가 베네수엘라 당국의 구금시설에서 피해자들을 고문하기로 공모한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검찰이 맨해튼 연방법원에 제출한 기소장은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이어졌다는 고문 의혹을 구체적으로 기술했다.

검찰은 베네수엘라 주민 수천 명이 국가기관에 의해 위협받고 체포됐으며, 고문당하거나 살해됐다고 주장했다. 고문은 반대 세력을 위협하고 괴롭혀 정치적으로 무력화하는 수단으로 사용됐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기소장에는 마두로가 2013년 쿠데타를 모의했다고 의심한 베네수엘라 군 장교의 체포를 지시했다는 사례도 포함됐다. 검찰은 군 방첩기관 요원들이 장교를 심문하면서 전기가 흐르는 전선으로 약 20차례 감전시키고, 손과 발을 묶어 한 번에 수분씩 매달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사례로 검찰은 베네수엘라 당국이 2022년 마두로 암살을 모의했다고 지목한 미국인을 고문했다고 밝혔다. 고문에는 팔과 다리, 성기에 전기충격을 가하는 행위와 질식, 구타, 음식과 물을 주지 않는 행위, 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을 강제로 주사한 행위 등이 포함됐다고 검찰은 주장했다. 기소장에 담긴 내용은 검찰의 혐의 제기이며, 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토드 블랜치 미국 법무장관은 엑스(X)에 이번 추가 기소가 고문과 마약 테러, 조직범죄 피해자들에게 정의를 실현하려는 행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마두로와 플로레스는 지난 1월 3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미군에 체포돼 미국으로 압송됐다. 두 사람은 마약 밀매와 기관총·파괴장치 소지 혐의 등으로 기소돼 뉴욕 브루클린의 연방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앨빈 헬러스타인 판사는 이날 건강 문제를 이유로 플로레스가 요청한 재판 전 석방 신청을 기각했다. 판사는 보석 신청을 심리하면서 스페인어 통역을 듣기 위해 헤드셋을 착용한 플로레스가 비교적 건강해 보인다고 말했다.

재판은 2027년 6월 1일 시작될 예정이다.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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