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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두바이 부기장 SNS서 알카에다 연계 게시물 발견

이스라엘행 여객기서 기장 공격한 오만 국적 조종사…사건 뒤 올라온 영상에 알카에다 전 지도자·테러범 사진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by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10월 4, 2026
in 미국/국제, 정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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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두바이 부기장 SNS서 알카에다 연계 게시물 발견

이스라엘행 플라이두바이 여객기에서 기장을 공격한 부기장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서 알카에다 등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과 연관된 게시물이 발견됐다고 CNN이 보도했다. 계정에는 알카에다 전 지도자와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 등을 살해한 자살폭탄 테러범의 사진이 담긴 영상이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게시물과 계정의 관리 주체, 범행 동기와의 직접적인 관련성은 수사로 확인돼야 한다.

뉴스1에 따르면 사건 용의자인 오만 국적 부기장 하맘 알함마미의 링크드인과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사건 발생 약 9시간 뒤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 하나에는 두바이 국제공항에서 촬영된 조종실 화면이 담겼다. 화면에는 두바이에서 오만 무스카트로 가는 항공편 번호와 2023년 10월 11일이라는 날짜가 표시돼 있었다. 영상 마지막에는 오사마 빈 라덴 사망 후 알카에다를 이끈 아이만 알자와히리와 2009년 아프가니스탄에서 CIA 요원 등 9명을 살해한 알카에다 연계 자살폭탄 테러범의 사진이 함께 등장했다.

또 다른 게시물에는 이슬람 성지인 메디나·메카·예루살렘을 빛의 궤적으로 연결한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가 포함됐다. 배경에는 굴욕을 거부하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시가 흘렀다. CNN은 알함마미와 연결된 삭제된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의 2021~2022년 게시물 약 3,000건을 분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게시물에는 종교적 극단주의와 여성 혐오 성향을 드러내는 내용도 있었다.

이 SNS 게시물은 지난달 30일 발생한 여객기 기내 공격 사건 이후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당국에 따르면 두바이에서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향하던 플라이두바이 FZ1073편에서 부기장은 조종실에 비치된 비상용 도끼로 기장을 공격하고 조종 장치를 장악하려 했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18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기장이 조종실 문을 열어 승객 등이 들어갈 수 있게 했고, 이들이 부기장을 제압하면서 항공기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비상 착륙했다. UAE 검찰은 이 사건을 테러 공격 시도로 규정하고 범행 경위와 동기, 공범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알함마미는 29세 오만 국적자로 확인됐다. 과거 급진적 이념 성향에 대한 우려로 오만에서 비행 업무를 하지 못하게 된 전력이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그가 이후 UAE 항공사인 플라이두바이에 채용돼 이스라엘행 노선의 부기장으로 근무하게 된 경위는 조사 대상이다. ABC 방송은 그가 수사 과정에서 이스라엘에서 항공기를 추락시키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보도했으며, UAE 당국은 현재 구체적인 사건 경위와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사건은 국제 항공 보안 절차에 대한 의문도 불러일으켰다.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가 없는 오만 국적 조종사가 텔아비브행 여객기를 운항하게 된 경위와 항공사·각국 당국의 승무원 신원 확인 절차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스라엘 세관은 탑승객과 승무원 명단이 이륙 전에 당국에 전달됐다고 밝혔지만, 승무원 검증 책임을 놓고 교통부와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가 서로 다른 설명을 내놨다. AP통신은 UAE가 이스라엘에 승객과 승무원의 이름·국적 정보를 전달했다고 보도했으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외국 민간항공 보안 전반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수사 당국은 SNS 게시물과 과거 비행 경력, 채용·보안 심사 과정 등을 함께 살펴 범행 동기와 사전 계획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온라인 게시물만으로 특정 테러 조직과의 직접적인 지휘·연계 관계를 확정할 수는 없다. 이번 사건의 수사 결과와 함께 국제선 승무원 신원 확인 및 위험 정보 공유 체계를 어떻게 보완할지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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