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의 디젤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자 케이 아이비 주지사가 농업과 임업 종사자들의 연료비 부담을 덜기 위한 긴급 조치에 나섰다.
아이비 주지사는 24일 앨라배마 법집행청(ALEA)에 앞으로 120일 동안 ‘착색 디젤(dyed diesel)’ 사용과 관련한 단속을 중단하도록 지시했다.
착색 디젤은 도로를 운행하지 않는 트랙터와 중장비 등에 사용하는 면세 연료다. 일반 도로용 디젤과 구분하기 위해 염료를 넣으며, 통상 허용된 용도 이외에 사용하면 단속과 처벌 대상이 된다.
이번 조치는 앨라배마의 디젤 가격이 기록적인 수준까지 상승하면서 농가의 부담이 급격히 커진 데 따른 것이다. AAA 앨라배마에 따르면 지난 20일 주내 디젤 평균 가격은 갤런당 6.1596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이비 주지사는 ALEA의 할 테일러 청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많은 앨라배마 농민과 임업 종사자들이 비과세·비도로용 착색 디젤을 현장에 보관하고 있다”며 “관련 단속 활동을 일시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앨라배마의 수확철이 11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만큼 이번 조치가 농가의 연료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주정부는 보고 있다.
아이비 주지사는 이번 조치를 “앨라배마 농업과 임업 공동체를 돕기 위한 합리적이고 실행 가능한 상식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주지사는 또 앨라배마 세입국에 연방 국세청(IRS)을 상대로 착색 디젤 사용에 따른 벌금 감면도 요청하도록 지시했다.
앞서 루이지애나주도 23일 비슷한 조치를 발표해 착색 디젤 사용 제한을 30일간 완화했다.
테일러 ALEA 청장은 이번 지침이 “연료비 상승의 영향을 겪고 있는 앨라배마 농민과 임업 종사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이고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