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 생산기지가 위치한 앨라배마 몽고메리에서 현대모비스가 사용 중인 대형 부품 물류센터가 미국 부동산 투자회사에 6,650만 달러에 인수됐다. 향후 3,000만 달러 규모의 증축까지 예정돼 있어 총 투자 규모는 9,65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부동산 투자·자산운용사 PRP 리얼 어셋츠(PRP Real Assets)는 최근 몽고메리에 위치한 현대모비스의 플래그십 재배송센터(Redistribution Center)를 6,650만 달러에 인수했다.
해당 물류센터는 지난해 9월 완공된 A등급 신축 시설로, 약 60에이커 부지에 연면적 45만9,680제곱피트 규모로 조성됐다. 36피트 높이의 내부 층고와 36개의 화물 도크, 조기진압형 고속반응(ESFR) 화재방호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이 시설은 몽고메리 현대차 생산단지와 연계돼 현대·기아·제네시스 차량의 미국 내 애프터서비스(AS) 부품 공급을 담당하는 물류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전역 약 2,000개 딜러망에 서비스 부품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건물 소유주는 PRP로 바뀌지만 현대모비스는 물류센터 전체를 계속 사용한다. 현대모비스는 건물 100%를 향후 14년간 장기 임차하는 계약을 맺고 있다.
시설 확장도 예정돼 있다. 이미 확보된 인허가를 토대로 약 3,0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해 현재 시설에 24만 제곱피트 이상을 증축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물류센터 전체 규모는 약 70만 제곱피트 수준으로 커지게 된다.
이에 따라 이번 프로젝트는 6,650만 달러의 인수금액과 3,000만 달러의 추가 증축 투자를 합쳐 약 9,650만 달러 규모가 된다.
EJ 위슬러 PRP 리얼 어셋츠 매니징 디렉터는 이번 인수가 우량 임차기업의 핵심 생산·물류 시설에 투자하는 회사 전략과 부합한다며, 현대차그룹의 북미 생산 및 물류 네트워크 확대 속에서 몽고메리 시설이 장기적인 핵심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했다.
현대차그룹의 대표적인 미국 생산기지가 자리 잡은 몽고메리에서 완성차 생산뿐 아니라 부품 공급을 담당하는 물류 인프라에까지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거래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