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에서 18세 여성이 생후 1개월 된 아들을 버스정류장에서 처음 만난 여성에게 맡긴 뒤 현장을 떠났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뉴스1과 현지 방송 KSAT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3일 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도심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카를라 이바라(18)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제니퍼 베나비데스에게 다가가 휴대전화를 빌려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자신이 안고 있던 생후 1개월 된 아들을 갑자기 베나비데스에게 건넸다.
베나비데스는 KSAT에 이바라가 “아기를 원하느냐. 다른 사람에게 주려고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바라는 아기의 출생증명서와 메디케이드 카드, 사회보장카드까지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한 베나비데스는 이바라와 아기를 데리고 인근에 사는 친구의 집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이바라는 이후 우버를 불러 아들을 남겨둔 채 떠났고, 베나비데스와 친구는 아기에게 우유를 먹이는 등 돌본 뒤 경찰에 신고했다.
이바라는 이후 다시 현장으로 돌아왔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벡사카운티 법원 기록에 따르면 이바라는 ‘돌아올 의사가 있는 상태에서 아동을 유기·위험에 빠뜨린 혐의’로 기소됐으며 보석금은 7,000달러로 책정됐다.
아기는 아동보호당국을 통해 다른 가족에게 인계됐다.
이번 사건은 텍사스의 ‘베이비 모세법(Baby Moses Law)’도 다시 주목받게 했다. 이 제도에 따라 부모는 생후 60일 이하의 다치지 않은 아기를 병원이나 소방서 등 지정된 장소에 익명으로 합법적으로 인계할 수 있다. 일부 지역에는 신생아를 안전하게 맡길 수 있는 ‘세이프 베이비 박스’도 운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