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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디젤값 사상 최고 6.51달러…공화당 후보들 “수출 막아 가격 내려라”

중간선거 6주 앞두고 농업지역 후보들 트럼프 행정부에 긴급대책 요구…석유업계는 “수출금지 오히려 가격 올릴 수도” 반발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by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9월 22, 2026
in 미국/국제, 정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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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디젤값 사상 최고 6.51달러…공화당 후보들 “수출 막아 가격 내려라”

미국의 디젤 가격이 갤런당 6.51달러까지 치솟으며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에 부담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농업과 운송업 비중이 높은 지역의 공화당 후보들이 트럼프 행정부에 디젤 수출을 일시 중단해 국내 가격을 낮춰달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이오와의 척 그래슬리 상원의원과 애슐리 힌슨 하원의원, 잭 넌 하원의원 등이 디젤 수출 제한을 요구하고 있다. 힌슨 의원은 높은 연료비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과 트럭 운전사들을 위해 수출 일시 중단을 포함한 가능한 대책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디젤 가격은 지난 2월 이란전 발발 이후 70% 이상 상승했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정유시설 피해와 공급 차질까지 겹치면서 세계적인 디젤 공급 부족이 심화됐다는 분석이다.

디젤 가격 급등은 농업지역에서 특히 민감한 문제다. 수확철을 앞둔 농가의 농기계는 물론 트럭 운송과 제조업 전반에서 디젤 사용량이 많아 연료비 상승이 생산·물류 비용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디젤 수출금지가 실제 가격을 낮출 수 있을지를 놓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미국 석유업계는 해외 수출을 막으면 걸프 연안의 저장시설이 빠르게 포화되고 정유사들이 가동률을 낮춰 결과적으로 디젤뿐 아니라 휘발유와 항공유 공급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반대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도 아직 수출금지를 결정하지 않았다. 더그 버검 내무장관은 가격 인하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는 판단이 서면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현재로서는 수출금지의 효과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시간도 촉박하다. 11월 3일 중간선거까지 약 6주밖에 남지 않은 데다 하원은 이미 휴회에 들어갔고 상원의 남은 회기도 제한적이어서 선거 전에 의회를 통한 유가 대책이 마련될지는 불확실하다.

높은 디젤 가격이 선거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공화당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다. 조시 홀리 상원의원은 후보들이 유권자들로부터 에너지 가격을 낮추기 위해 무엇을 했느냐는 질문을 받을 수 있다며 당이 대응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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