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동부의 대형 펄프공장 폐쇄가 장기적으로 최대 70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AL.com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탈라데가카운티 쿠사 파인스(Coosa Pines)에 위치한 돔타(Domtar) 펄프공장이 지난 5월 가동을 중단하면서 지역 경제와 앨라배마 목재산업 전반에 미칠 파장이 커지고 있다.
돔타는 지난 3월 쿠사 파인스의 플러프 펄프 공장을 무기한 가동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약 75년 동안 운영된 이 공장의 중단으로 직원 285명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실제 경제적 충격이 공장 근로자들의 일자리 감소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펄프공장은 주변 지역에서 생산되는 대량의 목재를 지속적으로 구매하는 핵심 수요처다. 공장이 사라지면 벌목업체와 산림 소유주, 목재 운송업체 등 광범위한 공급망의 수입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WSJ은 쿠사 파인스 공장 가동 중단을 미국 남부의 목재·제지산업이 겪고 있는 구조적 변화의 한 사례로 분석했다.
특히 농촌 지역에서는 하나의 대형 공장이 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폐쇄에 따른 충격이 제조업 일자리 감소를 넘어 주변 산업과 지역사회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언급한 최대 70억 달러는 공장 자체의 직접적인 손실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목재 생산과 관련 산업 등에 미칠 광범위한 경제적 영향을 추산한 수치다.
쿠사 파인스 공장은 기저귀와 위생용품 등에 사용되는 플러프 펄프를 생산해왔다. 하지만 제지·펄프 산업의 시장 환경 변화 속에서 돔타는 결국 시설의 무기한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이번 사태는 앨라배마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목재·제지산업이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직면한 어려움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