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주에서도 거주 지역에 따라 주택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AL.com이 최근 앨라배마의 ZIP 코드별 주택가격을 분석한 가운데, 일부 고급 주거지역에서는 일반적인 앨라배마 주택가격을 크게 웃도는 가격대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버밍엄권의 부촌으로 꼽히는 마운틴브룩과 베스타비아힐스 일대, 헌츠빌 인근 지역 등이 높은 주택가격을 형성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최근 주택시장 자료에서도 버밍엄 지역 내 ZIP 코드별 가격 격차가 뚜렷하다. 2026년 2월 기준 버밍엄에서 가격이 높은 ZIP 코드 가운데 35243 지역의 주택가격은 약 56만5천 달러 수준, 35242 지역도 약 55만1천 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반면 버밍엄 전체의 일반적인 주택가격은 약 19만8천 달러 수준으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앨라배마 전체를 놓고 보면 고가 주택시장은 버밍엄에만 집중돼 있지 않다. 헌츠빌 동쪽 브라운스보로 지역 등 빠르게 성장하는 북부 앨라배마에서도 고급 주택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헌츠빌과 매디슨을 중심으로 방산·항공우주·첨단산업 관련 기업과 고소득 전문직 인구가 증가하면서 북부 앨라배마의 주택시장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남부 해안지역 역시 대표적인 고가 주택시장이다. 오렌지비치와 걸프쇼어스 등 멕시코만과 접한 지역은 해변 주택과 별장, 투자용 부동산 수요가 많아 내륙지역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
앨라배마는 미국의 다른 주요 주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주택가격이 저렴한 지역으로 평가돼 왔다. 그러나 같은 주 안에서도 고급 학군과 생활환경, 직장 접근성, 해안 입지 등을 갖춘 ZIP 코드에는 주택 수요가 집중되면서 가격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버밍엄의 전통적인 부촌과 성장세가 빠른 헌츠빌·매디슨권, 걸프코스트의 휴양지역을 중심으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주택 구매자 입장에서는 이제 단순히 ‘앨라배마 평균 집값’을 기준으로 예산을 세우기보다 ZIP 코드와 학군, 직장 접근성에 따라 완전히 다른 주택시장으로 접근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