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로지스틱스가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에 신규 물류 거점을 마련하고 북미 배터리 공급망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한국 물류기업이 미국 전기차·배터리 산업의 핵심 지역인 중서부에 새로운 거점을 확보하면서 미국 내 배터리 셀 전문 물류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솔로지스틱스는 지난 4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운송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최근 인디애나주 코코모에 신규 물류 거점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서부 로스앤젤레스, 남동부 애틀랜타, 중서부 코코모를 연결하는 미국 내 물류 네트워크를 갖추게 됐다.
특히 코코모는 미국 자동차와 배터리 산업 측면에서 전략적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인디애나 지역뿐 아니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를 중심으로 형성된 자동차·배터리 제조업 밀집지역과 연결하기 좋은 입지를 갖추고 있어 한솔로지스틱스는 코코모를 미국 중서부 배터리 물류의 전략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회사가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분야는 ‘배터리 셀 특화물류’다.
배터리 셀을 운송할 때 사용하는 회수·재사용 가능한 전용 포장재를 공급하고, 사용이 끝난 포장재의 회수와 세척, 보관, 재투입까지 일괄 관리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전자태그와 위성위치확인시스템을 결합한 추적 시스템을 적용해 화물의 위치와 운송 상황, 납기 일정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현지 물류 거점에서 배터리 셀을 보관하다가 고객사의 생산 일정에 맞춰 공급하는 적시공급 서비스도 제공한다.
단순히 화물을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운송업체를 넘어 포장재 관리부터 보관, 운송, 납기까지 배터리 공급망 전반을 관리하는 종합 물류사업자로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한솔로지스틱스는 이미 해외에서 배터리 전문 물류 경험을 쌓아왔다.
지난 2011년 중국에서 배터리 물류 사업을 시작한 뒤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을 거쳐 유럽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전기차용 배터리 셀 운송에 특화된 물류 사업을 운영하면서 배터리 운송과 포장재 관리 등에 대한 경험을 축적했다.
미국에서는 전기차뿐 아니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시장까지 공략할 계획이다.
미국의 유틸리티급 배터리 저장용량은 올해 상반기 약 52기가와트까지 증가했다.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 설치가 늘어날수록 배터리 셀의 보관과 운송, 현장 공급을 통합 관리하는 전문 물류 수요 역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솔로지스틱스 관계자는 “중국에서 시작한 배터리 물류를 기반으로 아시아와 유럽, 미주 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배터리 물류 운영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배터리 전문 물류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코코모 거점 구축으로 한솔로지스틱스의 미국 사업도 한층 구체화될 전망이다.
특히 조지아주 애틀랜타 거점과 인디애나주 코코모 거점을 연계할 경우 미국 남동부에 집중적으로 들어선 한국 자동차·배터리 기업들과 중서부 자동차 산업벨트를 연결하는 물류 사업 확대 가능성도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