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도시 행복도 순위에서 미국 주요 도시들이 대거 밀려나며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더힐 보도에 따르면 영국 ‘삶의 질 연구소’가 발표한 ‘행복 도시 지수’에서 미국 최고 순위는 샌프란시스코의 45위에 그쳤다. 상위 44위 안에는 미국 도시가 단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전 세계 3400개 이상의 도시를 대상으로 주거 환경, 정책 포용성, 정부 투명성, 환경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해 251개 도시를 선정한 결과다.
상위 50개 도시로 구성된 ‘골드 그룹’은 사실상 유럽이 장악했다. 1위는 덴마크 코펜하겐, 이어 핀란드 헬싱키, 스위스 제네바, 스웨덴 웁살라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미국은 전반적인 순위 하락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골드 그룹에 포함됐던 뉴욕, 샌디에이고, 미니애폴리스는 올해 각각 200위권대로 추락하며 큰 폭으로 순위가 떨어졌다.
행복 도시 명단에 포함된 미국 도시 수도 줄었다. 지난해 18곳에서 올해는 16곳으로 감소했으며, 워싱턴DC와 로스앤젤레스 등 주요 도시들이 명단에서 빠졌다.
아시아 도시들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서울은 26위로 골드 그룹에 포함됐고, 인천도 49위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도쿄는 5위를 기록하며 세계 최상위권에 진입했다.
전문가들은 도시 경쟁력이 단순 경제력이 아닌 삶의 질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번 순위는 특히 글로벌 도시 경쟁에서 미국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며, 향후 정책 방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