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영미권 국가에서 청소년들의 행복도가 최근 10년 사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미디어 사용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19일 발표된 ‘2026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4개국에서 25세 미만 청년층의 삶의 만족도가 10점 만점 기준 약 1점 가까이 하락했다.
CNN은 “같은 기간 다른 지역 청소년들의 행복도가 오히려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매우 두드러진 감소”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특히 소셜미디어와 게임 사용 시간이 늘어날수록 삶의 만족도가 낮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영향은 젊은 여성층에서 더욱 크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알고리즘 기반 콘텐츠와 인플루언서 중심 문화가 비교 심리를 자극하면서 행복도를 떨어뜨린다고 보고 있다.
반면, 소셜미디어를 친구·지인과의 소통 목적으로 활용할 경우 긍정적인 효과도 확인됐다. 보고서는 “행복도는 소셜미디어를 얼마나 사용하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조사에서도 하루 1시간 미만의 SNS 사용은 오히려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스퍼드대 얀 엠마누엘 드 네브 교수는 “과도한 사용은 낮은 행복과 연결되지만, 완전히 사용하지 않는 것도 일부 긍정적 효과를 놓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문제를 반영해 각국에서는 청소년 SNS 규제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호주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16세 미만의 주요 SNS 이용을 제한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한편 국가별 행복도 순위에서는 핀란드가 9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67위로 지난해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