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이란과의 군사 충돌 가능성을 높이는 가운데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대형 함정이 동남아 해역을 통과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지상전 확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산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미 해군 원정해상기지함 USS 존 L. 캔리와 탄약보급함 USNS 앨런 셰퍼드가 최근 싱가포르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함정은 해상에서 병력과 장비를 지원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 전력이다. 특히 헬기와 수직이착륙기 운용이 가능한 비행갑판을 갖추고 있어 상륙작전 시 병력 투입과 물자 보급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USS 존 L. 캔리는 길이 약 239m, 만재 배수량 9만 톤급의 대형 함정으로, 바다 위에서 사실상 군사기지 역할을 한다. 현지 촬영자에 따르면 함정에는 수송기 오스프리가 탑재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해당 함정 이동이 중동에 배치된 항공모함 전단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해병대와 해군 병력 수천 명이 중동으로 이동 중인 상황과 맞물리며, 상륙작전을 포함한 지상군 투입 준비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진전을 언급하며 에너지 시설 공격을 일시 유예한다고 밝혔지만, 군사력 증강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외교 협상과 별개로 실제 군사 작전을 위한 ‘시간 벌기’ 전략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중동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는 가운데, 해상 전력 이동까지 본격화되면서 전면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