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6일 부산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환송 만찬에 모습을 드러내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누리마루에서 개최된 BIE 실사단 환송 만찬에 깜짝 방문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윤 대통령은 실사단에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지사 등 시·도지사 등을 일일이 소개하며 이날 제4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논의한 내용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주된 안건이 17개 시·도지사들이 2030 부산엑스포를 어떻게 유치하겠다는 지원 계획이었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여야, 민관 구분할 것 없이 전폭적으로 부산엑스포를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도지사들도 실사단에 본인을 소개하며 다른 지역 광역단체장들도 부산엑스포를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윤 대통령은 만찬장을 두고도 “지난 2005년 제13차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된 곳”이라며 “역대 정상회의장 중 가장 풍광이 뛰어난 곳으로 평가받는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부산의 대형 국제행사 개최 역량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만찬에 참석한 파트릭 슈페히트 실사단장은 “이번 실사 일정이 압도적으로 훌륭했다”며 “박람회 유치를 위한 모든 것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대통령실은 참석자들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실사단과 환담을 나눴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참모진, 국무총리, 장관, 시·도지사 전원이 처음으로 한 행사에 참석해 부산엑스포 유치전에 나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해운대구 소재 한 식당에서 시·도지사, 장관, 부산 국회의원들과 별도로 만찬을 했다.
건배 제의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부산 is”라고 선창하자 만찬 참석자들은 “엑스포”라고 화답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부산 is ready”라고 건배 제의를 했다고 이 대변인이 밝혔다.
한편 부산엑스포 실사를 위해 지난 2일 방한한 BIE 실사단은 7일을 끝으로 5박 6일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다.
엑스포 유치 역량과 준비 정도 등을 평가한 실사단은 오는 5월까지 실사보고서를 작성한다. 실사보고서는 6월 말 BIE 총회에서 171개 모든 회원국에 공개된다. 최종 주최국은 오는 11월 말에 결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