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납사·LPG를 원료로 활용하는 기존의 석유화학 공장과는 달리 중질유분·부생가스 등 저가 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국내 최초의 석유화학 공장이 12일 준공했다.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이날 오전 충남 대산 현대케미칼 석유화학 시설(HPC 프로젝트)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번 준공된 HPC 프로젝트는 지난 2018년 3월 이후 약 4년 3개월에 걸쳐 건설되었으며 중질유분, 부생가스 등 저가 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국내 최초의 석유화학 공장이다. 우리나라에는 미국, 네덜란드 등 6개 공장을 보유한 셸(Shell)사에 이어 전세계 두 번째로 도입됐다.
이에 따라, 기존 석유화학 공장(NCC)과 대비해 원가 경쟁력이 우수하며 연간 약 115만톤의 석유화학 제품을 수출함으로써, 약 3조8000억원의 수출 증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박일준 제2차관은 축사를 통해 “현대케미칼은 정유업계와 석유화학업계가 상호 협력해 업종 간 장점을 결합한 대표적인 사례로, HPC 프로젝트 준공을 통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면서 “정부도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와 같이 과감한 규제 혁신을 통해, 업계의 투자와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 차관은 “지난 10월5일 OPEC+의 대규모 감산 결정으로 석유가격이 재상승 추세에 있는 만큼, 정부는 국내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총력 대응해나갈 계획”이라며 “업계에서도 가격과 수급 안정을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