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환율 상승과 관련해 “최근 대외여건 전반이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함에 따라 시장 심리의 일방향 쏠림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국제금융센터에서 외환시장 관련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회의에는 시장 참가자, 연구기관, 금융위 및 한은, 국제금융센터 등 관계기관이 참여해 최근 외환시장 상황 및 전망 등을 논의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5.7원(0.43%) 오른 1345.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이날 장 마감 직전 1346.6원까지 오르며 전날에 이어 연고점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2009년 4월29일(장중 1357.5원) 이후 13년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종가 기준으로도 2009년 4월 28일(1356.8원) 이후 최고치다.
이와 관련해 추 부총리는 “특히 글로벌 달러 강세 등 대외여건에 편승해 역외의 투기적 거래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 관계기관간 긴밀한 공조로 경각심을 갖고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