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산 비가공 알루미늄에 부과했던 관세를 27일 철폐했다. 하지만 알루미늄 수입이 다시 급증할 경우 원상복구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달 미 무역대표부(USTR)가 캐나다와 한 합의에 근거한 것이다. USTR은 무역확장법 232조항, 즉 국가 안보에 문제가 되는 품목에 10%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대해 캐다나 예외 조항을 복원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캐나다에 처음 예외를 허가했지만 수입이 급증하면서 8월 관세를 다시 부과, 양국간의 긴장이 고조됐다.
USTR은 캐나다와 협의한 결과 캐나다가 12월까지 월 7만~8만3000톤(t)의 알루미늄을 수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2020년 남은 달 동안 캐나다에서 수입되는 알루미늄이 예상치를 초과할 경우 다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권영미기자 ungaunga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