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13일, 자신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 등장을 요구하는 것은 단지 얼굴을 보기 위함이 아니라 ‘진실을 알고 싶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쥴리 찾기’는 한 여성의 얼굴찾기 놀이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범죄 유혹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자와 범죄의 미끼를 던진 자, 시장터에서 한탕하며 놀던 그들이 민주주의 제도 허점을 이용해 어마어마한 공적 권력을 노리며 철저한 검증이 요구되는 무대로 스스로 걸어 들어왔기 때문이다”며 이른바 윤 후보의 ‘본부장'(본인 부인 장모) 의혹 검증 차원이라고 했다.
따라서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교묘한 거짓으로 법망을 피해왔는지, 권력을 가진 자들이 어떤 특혜와 엄호를 베풀었는지, 범죄와 연루된 것 등을 철저하게 밝히는 것이 국민의 권리이고 언론의 책무다”라며 자신도 김건희씨를 물고 늘어지는 것도 이러한 차원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추 전 장관 말은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가 “추 전 장관의 반복되는 ‘쥴리’ 언급과 손혜원 전 의원의 성형의혹 제기는 구태해도 한참 구태하다”며 “대선 시기에 한다는 이야기가 고작 여성 배우자의 성적인 과거 이력 의혹 제기와 얼평(얼굴 평가)이라니”라고 비꼰 것에 대한 반박 성격도 있다.
윤석열 후보를 잡기 위해 민주당 후보 경선에 나섰다고 밝혔던 추 전 장관은 최근 윤 후보와 함께 김건희씨도 공격범위에 포함해 맹폭을 퍼붓고 있다.
추 전 장관은 “김건희씨는 커튼 뒤에 숨을 때가 아니라 소통하고 설명해야할 의무가 있다”며 △ 재산 형성 과정 의문 △ 김건희씨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콘텐츠 협찬 비리 의혹 △ 국민대 박사 논문 표절 의혹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 안해욱 전 초등태권도연맹 회장의 ‘1997년 쥴리라는 이름의 시간강사로부터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 6층에서 접대를 받았다’라는 의혹 해명을 요구하는 등 ‘건진요'(건희씨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를 외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