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8일 “윤석열 후보가 대선을 앞두고 50조원의 코로나19 손실보상기금을 약속했는데 과연 그 정도로 충분한가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MBN ‘종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작년 총선에서 제가 100조원의 기금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고, 지금까지 오는 과정에서 코로나19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손실을 겪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여기에 종사하는 종업원들의 생계를 유지하려면 국가가 거기에 책임을 면할 수 없다”며 “그래서 경우에 따라서는 (내가) 100조원까지 갈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내년 시대정신의 키워드가 여전히 경제민주화이냐’는 질문에는 “우리나라 상황을 보면 종전과 같은 방법으로는 문제 해결이 되지 않는다”며 “각 분야가 변화하지 않으면 우리나라 미래가 잘 안 보이기 때문에 시대정신으로 보면 ‘변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박근혜·문재인에 이어 윤석열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정치를 처음 하지만 검찰에 오래 있으면서 자기 소신껏 입장을 견지해 권력과 맞서 싸우는 모습을 보였다”며 “우리나라가 당면하고 뚫지 못하는 문제를 윤 후보가 본인의 추진력으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 후보가 경제를 가급적 시장원리에 맡기겠다고, 위원장은 ‘그것은 아무것도 안 한다는 의미’라고 해 (서로) 상충된다는 지적이 있다’고 하자 “시장의 많은 장점을 살리되 필요하면 정부가 개입할 수 있다고 해석하는 말이 딱 맞는 해석”이라고 말했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백의종군을 선언한 장제원 의원에 대해서는 “어떤 경우에서 그런지 모르지만, 백의종군하겠다고 자기 지역구에 갔기 때문에 선대위에 올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