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대선경선 예비후보들이 19일 윤석열 대선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하고 ‘원팀 결성’에 뜻을 모았다. 윤 후보는 다음 주에 경선 후보들과 만나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박진·박찬주·안상수·원희룡·장기표·최재형·하태경 7명의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를 중심으로 정권교체를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경선 후보들은 전날(1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정권 교체를 위한 ‘원팀 정신’에 합의했다. 이 자리는 1차 예비경선(컷오프)에서 탈락한 장기표 국민의힘 김해을 당협위원장 주재로 마련됐다.
윤 후보는 전날 권성동 사무총장과 함께 장 위원장을 만나 감사 표시를 전했다. 윤 후보와 경선 후보들은 이르면 오는 23일 정식 만남을 갖고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여부 등 구체적인 역할과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장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다음 주 월·화·수요일 중으로 윤 후보와 경선 후보들이 만나는 일정을 조율 중에 있다”며 “화요일쯤 윤 후보를 초청할 생각”이라고 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경선을 시작할 때 대선후보가 결정되면 원팀이 되기로 약속했다”며 “윤 후보를 중심으로 정권교체를 위해 원팀이 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다만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장성민 전 의원은 이날 발표문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본경선 2·3위를 기록했던 두 경선 후보가 합류 의사를 밝히지 않을 경우 ‘반쪽짜리 원팀’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장 위원장은 “(두 경선 후보에게) 연락을 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며 “(경선 패배에 대한) 실망감이 상당히 클 것이다. 아마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