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8일 후보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권성동 의원을 당 사무총장으로 발탁한다.
이양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수석대변인은 전날(17일) “내일(18일)은 권성동 사무총장 인선만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로써 내주 발표될 예정으로, 윤 후보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막판 의견 조율에 들어간 상태다.
이 대변인은 전날 “윤 후보는 오늘(17일) 김 전 위원장을 만나 선대위 구성과 관련한 논의를 했다”며 “1차 선대위 발표는 다음 주 중반으로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대위는 김 전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이준석 당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 당연직, 공동선대위원장에는 김기현 원내대표를 비롯해 나경원 전 원내대표 등 원외 인사가 이름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은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대위원장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것을 두고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선대위와 별도 조직인 위원회 설치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윤 후보 직속으로 설치되는 국민통합위원장에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 대표를, 미래비전위원장에 김병준 전 위원장이 각각 거론된다.
다만 김종인 전 위원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기구 만들고 사람 몇 명 들어간다고 국민통합이 되는 게 아니다”며 “(그러면) 괜히 국민에게 빈축만 사지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도 같은 날 라디오에 출연해 김한길 전 대표 영입과 관련 “통합을 진행한다 하더라도 콘셉트가 잘 잡혀야지 국민들에게 효과가 있는 것”이라며 “반문(反문재인) 집합소처럼 된다면 또다른 2020년 총선 재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김병준 전 위원장에 대해서는 “비대위원장을 그만두고 나가 계신 동안에 여러 인사들에게 부담이 될 만한 인터뷰를 많이 하셨다”며 “개인적으로 푸셔야 될 것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