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명의 3학년 학생들이 한 번 더 같은 학년을 다녀야 할 위기에 처해있다고 WSFA12뉴스가 15일(금) 보도했다.
앨라배마 주 교육감 에릭 매키(Eric Mackey)는 많게는 1만2000명의 3학년 학생들이 다음 학년으로 올라가기 위해 요구되는 읽기(Reading) 점수를 충족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매키 교육감은 목요일 앨라배마 주 교육위원회에서 이같이 밝혔는데, 이는 2019년에 통과되 2023-24 학년도부터 발효되는 앨라배마 문해력 법(Alabama Literacy Act)에 따른 것이다. 이날 교육위원회에서는 진급을 위한 커트라인 점수를 결정했는데, 이로 인해 1만에서 1만2천명 정도의 유급 학생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매키는 앨라배마주 공립학교들이 내년도 3학년 학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학생 수에 대비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교육감은 “교장들은 3학년이 예전보다 더 많은 학생을 받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면서 “예를 들어 일부 교사는 4학년 교실에서 3학년 교실로 이동해야 할 수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학군 전체를 재구성해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점수를 충족하지 못하는 학생들, 즉 3학년 수준의 읽기에 미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는 진급을 위한 여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은 교육청 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의 관심도 끌고 있다.
매키 교육감은 “이제는 조치를 취하고 학부모들에게 우리가 우물쭈물하면서 커트라인 점수를 정할 것인지, 아니면 아이들을 유지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면서 “아니, 이것은 올해 말, 수천 명의 학생들이 커트라인 점수를 넘기지 못할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이 현실이다. 이사회가 그 점수를 정했다.”라고 말했다.
목요일 교육위원들 사이에서는 커트라인 점수에 대한 논쟁이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더 높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어떤 사람들은 통계에 따르면 읽기는 못하지만 4학년으로 진급한 학생들이 학교에서 자퇴할 가능성이 4배나 높다고 지적했다.
현재 커트라인 점수는 435점인데, 맥키 교육감은 이사회가 내년에 점수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WSFA12뉴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