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위안화 약세에 대비, 금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금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는 편의점 또는 자판기에서 금을 살 수 있다고 미국의 경제 전문 매체 CNBC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 세계적으로 금테크 바람이 일면서 한국의 경우, 편의점에서 골드바를 살 수 있는 것은 물론 자판기를 통해서도 금화를 구입할 수 있다고 CNBC는 전했다.
한국의 대표적 편의점 CU는 지난 4월 초부터 0.1g에서 1.87g 사이의 다양한 크기의 금괴를 판매하고 있으며, 30대가 가장 활발하게 이를 구매하고 있다.
1.87g짜리는 22만5000원, 0.5g짜리는 7만7000원에 각각 팔린다. 이 중 가장 인기 있는 것은 1g짜리로, 개당 11만3000원에 팔린다. 이는 이틀 만에 매진됐다.
세계금협회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한국의 금 수요가 전년 대비 27% 증가한 5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년여 동안 가장 가파른 증가세다.
CU 이외에 다른 편의점들도 금 상품을 내놓았다. 한국의 GS25 편의점 체인에서 고객들은 자판기에서 작은 금화를 직접 구입할 수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의 대표적 소매업체인 코스트코도 1온스짜리 골드바를 1900달러(약 259만원)에 팔고 있다.
CNBC는 현지 통화가 평가절하되는 등 경제적 불확실성 시기에는 금과 같은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며 한국의 젊은이들이 현명한 선택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