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현대자동차가 앨라배마 몽고메리에 소재한 미주 유일의 현지 생산 공장에서 현대의 베스트 셀링 모델인 차세대 투싼 SUV를 생산한다고 발표했다고 앨라배마주 상무부 소식지인 메이드인앨라배마뉴스가 보도했다. 현대차는 9일 베벌리힐스에서 개최한 신형 투싼 프리미어 행사에서 “올-뉴 2022년형 투싼의 내연기관 모델을 미국 앨라배마 공장과 한국 울산 공장에서 생산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앨라배마 공장에서의 투싼 생산은 미국 현지의 투싼 구매 수요에 대비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되고 있다. 앨라배마 공장에서는 내년부터 올-뉴 2022년형 투싼을 생산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차는 투싼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년 봄부터 미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며 전기 모터 기반의 플러그인(Plug-in) 모델은 내년 여름부터 판매할 방침이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상품본부장(부사장)은 “신형 투싼은 내연 기관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모델까지 제공함으로써 친환경 파워트레인에 다가서는 현대차의 미래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앨라배마 현대자동차는 현재 쏘나타와 엘란트라 세단, 싼타페 스포츠 유틸리티까지 총 3개 모델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내년도에는 투싼에 이어 올-뉴 싼타페 크루즈 크로스오버도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공장의 생산 라인업에 합류한다. 앨라배마주의 케이 아이비 주지사는 “몽고메리 공장에서 현대가 라인업을 확장하기로 한 결정은 현대 측이 숙련된 앨라배마 인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유한나기자